본문 바로가기
육아

K-CDI 검사결과_49개월 성장기록

by MJKU 2023. 8. 19.

40개월에 받았던 병원의 언어발달 검사 이후, 9개월이 흘렀다. 

당시에는 25개월정도의 언어 수준이라는 결과를 받았었다.  40개월 아이의 언어가 두돌 수준이라니...

표현하는 것과 수용하는 언어 모두 상태는 비슷했는데 수용은 12개월정도 지연, 표현언어는 15개월 정도 지연이었다.

  

당시 검사를 진행했던 병원의 선생님은 6개월 간 아이를 치료해준 언어 선생님이기도 했는데,

아이가 평소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못했고, 대답이 자유롭지 않은 아이는 결국 관찰로 검사가 이뤄져 점수에 한계가 있으며

아이의 상태와 상관없이 검사의 객관성을 위해 그대로 기록했으므로 

아이의 수준은 현재 보여지는 결과보다 조금 높을 거라고 구구절절 설명해주셨다. (그래봤자 큰 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그 검사 이후로 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검사 받을 시간에 치료와 경험에 집중하자고 다짐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무료로 검사받을 기회가 생겼고 3가지 검사를 모두 해준다고 하여 고민하다 신청해 보았다.

그렇게 진행한 검사는 K-CDI 검사 , CBCL 검사, PAT검사 로 총 세가지. 

 

PAT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검사고, CBCL은 아이의 행동평가이다. K-CDI검사가 보통 생각하는 발달영역 평가 (자조, 언어, 소근육, 대근육, 사회성) 에 대한 것이다. 

 

작년 후기를 보고 처음에는 센터나 병원에 방문하여 아이 상태를 봐주는 검사인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론 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 문진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검사였다.  영유아검진을 10배 정도 확대한 느낌의 문진이라고 해야할까?

백개가 넘는 질문에 일일이 답하고 나니 검사가 끝이 났다. 

 

그리고 결과가 총 4장의 검사 보고서로 정리되어 왔다. 종합 의견의 일부를 발췌해 보았다. 

검사 결과 일부 발췌

 

평가 결과, 아이의 발달은 종합적으로 2세 7개월이라고 했다. 점수를 제일 깎아먹은 건 사회성인 것 같고, 제일 후하게 받은 점수는 역시나 대근육이었다. 다행인 점은 1년 전에는 대근육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지연이었는데, 이번엔 자조와 소근육, 인지 부분이 그저 조금 느린 상태로 나왔다는 것이다. 심각하게 느린 건 사회성과 언어이며 이걸 기준으로 보면 31개월이다. 25개월에서 31개월이라니,  9개월 동안 6개월 성장했다는 뜻인가? 

 

K-CDI 검사에서 한가지 걸리는 건 언어검사 중 선택검사 하나를 하다가 창이 도중에 닫혀버렸다는 것이다. 온라인 검사의 특성 상 한번 창이 닫히면 검사가 종료되는데 제대로 반영이 된 것인지... 

 

그래도 우선 31개월이라는 발달 기준을 받았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지, 자조, 소근육 발달에 발전이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기로 했다.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