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개월차에 접어든 아이. 아직 많이 느리지만 그래도 발달한 부분이 많아 36개월 기록 내용과 비교해서 기록해본다. 검정색은 36개월 때 적어놨었던 상황, 보라색은 40개월에 들어선 후 상황.
긍정적인 부분
-한단어 발화 가능 (한단어는 최소 100단어 이상 말할 줄 알지만 밖에서도 센터에서도 말을 잘 안함, 반복해서 말하지 않고 한 1주일 말하다가 아예 말 안하는 단어도 있음. 100단어에는 자발어로 못하고 따라하는 단어도 포함됨.)
-4단어 이상 문장 가능. 4단어 이상 문장을 하루에 10번정도 함. 3단어 문장은 최소 10회 이상 함. 단어의 종류는 200개가 넘어가면서 세지 않았음. 예전처럼 반복하긴 하지만 그 단어를 배우는 느낌으로 반복함.
-최근까지도 외워서 말하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점점 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듦. (문장 예: 타요가 가다가 넘어졌어요. 아빠랑 뽀뽀하기 싫어요. 놀이터 가서 놀고 싶어요. 미끄럼틀 타고 싶어요. 엄마가 화나서 슬펐어요.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요. )
-어려운 문장은 한음절 또는 두음절로 말할 때 있음 (주세요 >> 주... 먹고 싶어요 -> 먹고..)
- 완전한 문장으로 얘기하고 단어도 전체를 다 얘기함. 긴 단어는 중간에 발음이 뭉개짐. (고맙습니다. 같은 단어)
-1-20까지 셀 줄 앎
-1-10까지 영어로 셀 줄 앎
-숫자교육 따로 안하고 1-20까지 한글과 영어로 셀 줄 앎. (하나둘셋 , 일이삼사, 원투쓰리 포... 모두 가능)
-알파벳 50%이상 읽을 수 있음
-알파벳을 90% 이상 읽을 수 있음 (S, U 같은 뒷부분 알파벳은 가끔 모르거나 틀림)
-색깔을 영어와 국어로 말할 수 있음, 모양은 영어로만 말할 수 있음
- 색깔, 모양 모두 국어와 영어로 말하고 서로 붙여서도 말함 (노란색 네모, 레드는 빨간색)
-어린이집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음 (알아듣고 따라하는 측면에서)
-이사 문제로 어린이집을 옮겼으나 크게 문제 없음. 말을 덜하지만 알아듣고 행동하기에 조금 느린 정도로 받아들여짐.
부정적인 부분
-질문에 답 못함 (100개 질문하면 2개 대답하는 정도, 먹는걸 좋아해서 그 부분은 말하려고 함. 나머지는 대답을 못한다고 봐야 함)
- 질문에 답은 조금 늘었음. 100개 질문에 10개정도 대답함. 가끔 네, 아니요. 대답도 생김.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묵묵부답.
-선택을 이해하지 못함 (딸기가 좋아, 사과가 좋아 이해 못함)
-선택은 이해한다고 여겨짐. 말로든 행동이든 대답을 하기 떄문. 하지만 적극적이진 않음 (답을 안할 때도 있음)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에게 관심 없음, 발화도 없음
-형들에게 관심이 생겼고 어른에게 관심이 생김. 또래에겐 관심이 현저하게 적음. 다만 한두살 많은, 엄청 예쁜 누나를 졸졸 따라다녀서 내심 안심함.
-말이 통하지 않으니 떼 부리면 심하게 부림
-말이 안통하니 소리를 지르는 건 40개월 때도 비슷하지만 예전과 달리 설명하면 다소 조용해짐. 요구하는 게 있고, 안되는 상황이라도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하면 더이상 고집부리지 않음.
기타 두드러지는 변화
- 친구들과 또는 어른들과 소통하지 않는 게 큰 문제였으나 4개월 전보다 훨씬 나아짐. 여전히 같이 놀진 않지만 어린이집에서 기차놀이를 하면 맨 끝에 끼어는 있고, 차례대로 스티커를 붙이면 맨 마지막에 붙이기는 함.
-소꿉놀이를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서 음식을 줌.
-예전과 달리, 자동차 놀이를 할 때 중얼거리기 시작함. (출동, 내가 도와줄게, 넘어졌네, 어서 와.. 이런 식)
- 예전에도 지금도 혼자놀기를 잘하지만, 지금은 엄마를 꼭 옆에 데려와서 앉히고 그 옆에서 혼자 노는 특징을 보임. 퍼즐도 보여주려고 하고 아이스크림은 가끔 먹여주기도 함.
- 예전과는 달리 유튜브 영상에서 배우는 단어가 많아짐 (예전엔 그냥 보기만 했음)
- 노래를 부르는 걸 즐기기 시작 (예전에는 듣기만 했음)
아직도 많이 부족한 부분
- 일상 대화를 안함 (어린이집에서 뭐 했는지 말 안하고, 친구들 이름도 당연히 모름, 기분이나 감정을 말하지만 이유를 길게 얘기하진 못함. "넘어져서 슬펐어", 정도는 얘기할 수 있지만 왜 넘어졌는지는 설명하진 못함)
- 나이는 얘기하지만 이름은 얘기하지 않음 (4살이라고 대답하지만, 이름을 물어보면 묵묵부답임)
- 대답을 잘 하지 않음 (언어 수업하는 선생님은 아이가 '네'라고 대답하는 방법보다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걸 대답이라 인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언어 수업의 특성상 "밥 먹었어?" 라고 묻고 그대로 "밥 먹었어."라고 따라하는 식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네"라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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