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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하이원 리조트 저렴하게 이용하기 (#강원도 #정선)

by 제이제이 99 2023. 7. 8.

하이원 리조트에 대한 이미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가 있는 곳으로 많이 들어본 곳이다. 마약만큼 무서운 도박이라니, 이미지가 꽤나 안좋았는데 작년에 한번 방문한 후 인상이 확 바뀌었다. 강원도 정선엔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가 있다고 나눠 생각하는 게 더 맞다고 해야할까?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 안에 있다)

하이원 리조트 내 전망대

하이원 리조트 예약 경로  

작년엔 하이원리조트가 비싸서 그 옆에 있는 메이플 리조트에서 숙박을 했다. 당시 하이원 리조트는 30평대 1박이 28만원 수준이었고 메이플리조트는 9만원 정도였다. 메이플 리조트도 나쁘진 않았으나 아이를 데리고 계속 하이원을 들락날락 하다보니 내년에는 꼭 여기서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티켓을 알아봤다. 
 
하이원리조트 숙박 예약은 크게 네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1. 야놀자, 여기어때 같은 앱 이용하기
2. 네이버 최저가 비교검색 후 구매 
3. 하이원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구매 
4. 티켓수다 같은 티켓 대행 웹사이트에서 구매 
 

각 구매 경로 장단점 

이번엔 대가족 여행이기에 인원 수 제약이 있었고 그래서 여기저기 비교검색을 해야했다. 그렇게 서치를 거듭한 결과, 우선 은 예약과 취소가 매우 편리한 대신 덜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특가로 나온 게 아니라면 무조건 더 비쌌고, 특가도 언제 풀릴 지 모르니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앱에 나오는 방 타입이 다양하지가 않았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룸타입만 나오기 때문에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네이버 최저가 검색을 이용했는데, 네이버에서는 꽤 저렴한 금액을 여럿 찾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원하는 숙소가 아니었다. 
 
하이원리조트는 정문에서 리조트까지 2키로가 넘는, 여러 산을 끼고 있는 대형 리조트다. 그러므로 숙박도 여러 타입인데 간단히 알아본 것만 해도 1.그랜드호텔 2.팰리스호텔 3.힐콘도 4.밸리콘도 5.마운틴 콘도, 이렇게 다섯 종류다. 이런 호텔과 콘도들이 산 여기저기(?)에 포진해 있는데, 문제는 어떤 곳은 리조트 시설과 매우 가까운 반면 어떤 곳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따져봤을 때 가장 좋은 곳은 그랜드 호텔과 마운틴 콘도였고, 네이버는 이 두개를 제외한 나머지 숙소가 저렴하게 나와 있고 막상 찾는 방은 비싼 가격이었다. 그래서 결국 네이버도 패스했다. 
 
티켓 구매 웹사이트도 알아봤지만, 네이버의 저렴한 티켓에 할인쿠폰을 얹어 파는 느낌이었다. "숙소+곤돌라 할인쿠폰"같은 식인데, 여기에도 힐콘도와 밸리콘도의 숙박권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결국 생각하지도 않았던 하이원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뜻밖에 여기서 좋은 예약을 했다. 
 
생각해보면 공식 홈페이지는 중개사를 통하지 않으니 가장 저렴하게 숙소를 판매할 수 있었다.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숙박료 자체가 제일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대신 여러 입장권을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었다. 예컨대 1박 숙박에 워터파크 입장권 2장을 무료로 주는 식이다. 때에 따라 조식이나 석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패키지도 있었다. 숙박 타입도 호텔과 리조트 여러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놔서 어렵지 않았다. 결국 무료로 제공되는 티켓을 이용한다면, 가장 저렴한 예약은 공홈이었다. 
 
그래서 뭘 예약했냐고? 
내가 선택한 건 "마운틴콘도 50평형 + 워터파크 입장권 2인 + 스카이1340곤돌라 50% 할인권 2매" 였다. 2박을 예약했는데, 이걸 연박으로 하면 워터파크 입장권이 2장밖에 안 나올것 같아서 1박+1박으로 두 번 예약했다. 그렇게 워터파크 이용권은 4장, 곤돌라 할인권도 4장이 나왔다. (나중에 물어보니 연박으로 하면 정말로 입장권도 2장밖에 안나온다고 해서 충격... 꼭 1박으로 두번 예약하자) 이 티켓 덕분에 어른들은 모두 워터파크 무료가 됐고, 워터파크는 아이들 입장권만 따로 사서 즐길 수 있었다. 숙소 가격은 2박 모두 포함해 30만원 대였고, 워터파크 입장권만 해도 10만원이 넘었으니, 실로 1박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었다.  
 

곤돌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백운산 정상

 

호텔과 리조트의 차이 

강원랜드를 이용하겠다, 또는 한 방의 숙박인원이 3명을 넘지 않는다 하면 그랜드호텔이 가장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인원이 4명이 넘고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곤돌라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마운틴리조트가 가장 좋다. 마운틴리조트 앞에는 넓은 잔디밭과 함께 백운산 정상으로 향하는 곤돌라 탑승장이 있다. 탑승장 앞에는 어린아이용 놀이기구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겐 최적의 선택이었다. 리조트 내에는 셔틀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원하는 시설에 가서 놀 수 있다. 하지만 셔틀이 자주 있는 건 아니므로 가장 많이 이용할 것 같은 부대시설 쪽으로 숙소를 잡는 게 좋다. 참고로 워터파크는 짐이 많은 특성 상 대부분 자차나 셔틀로 이용하므로 숙소의 거리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마운틴 콘도 

우리는 여행인원이 8명이라 마운틴콘도 패밀리사이즈 50평형을 이용했다. 이 사이즈는 대부분 복층인데, 대부분의 리조트는 공용면적 때문에 아파트보다는 작은 사이즈이므로 실제 크기는 40평 남짓 해 보였다. 마운틴 콘도는 A동부터 G동까지 있는데, 알파벳이 뒤로 갈 수록 최근에 지어져서 깨끗하다. 편의점은 B동과 F동에 있었으나 동 사이가 크게 멀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예약해도 편의점까지 멀진 않았다. 각 동은 대부분 5층까지 있었는데 복층인 50평형이 제일 꼭대기인 5층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F동은 50평형이 없는지 예약창이 열리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는 E동을 예약했다. A동과 B동은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다고 하나, 주중에 예약을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을 것 같다. (일요일에 체크인했는데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었다)  
 

하이원 앱 다운로드 하기 

하이원은 입실, 퇴실을 비롯해 객실 키까지 전부 앱으로 지원한다. 처음에는 이 방식이 좀 낯설었는데 한번 적응하고 나니 굉장히 편하게 느껴졌다. 번거롭게 체크인센터를 가서 직원을 볼 필요가 없고 규칙만 지키면 내 집처럼 쓰다가 나오는 느낌?
우선 리조트는 세 가지 타입의 유동적인 체크인시간을 운영 중인데(얼리 체크인, 보통의 체크인, 늦은 체크인), 처음 예약할 때 체크인시간을 정하게 된다. 우리는 3시 체크인을 선택했는데, 그럼 3시에 앱에 들어가면, 예약가능한 호실이 전부 열린다.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체크인을 하면 앱 안에서 룸키가 제공된다. 우리는 연박인데 1박+1박으로 예약한 터라, 다음날 같은 방을 그대로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기우였다. 어차피 다음날도 체크인 시간이 될 때까지 앱이 열리지 않아 아무도 우리 방을 선택할 수 없었고, 체크인 센터에서 1+1을 확인한 순간 연박으로 다음날까지 지정해줬다.  
 
어쨌든 그렇게 룸키가 나오면 그 화면을 해당 호실에 대서 문을 열 수 있었다. 보통 호텔에 가면 키를 2개만 주는데, 앱으로 키를 다운로드 하면, 같이 간 일행도 얼마든지 쉐어할 수 있다. 상대가 하이원리조트 앱을 깔면 룸키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어른들을 모시고 갔는데, 이 경우 프론트에 연락 후 룸 비번을 따로 받아서 번호만으로 문을 열 수도 있었다. 
 
앱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패키지에 포함된 모든 무료입장권, 할인권이 다 앱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걸 모르고 있다가 곤돌라 할인권을 못 써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다행히 무료 입장권은 다 챙겨서 썼다.) 그러니 하이원리조트 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다운받아야 한다. :)  

 

 

 

[리뷰] 아이와 충남 여행 - 학암포 해수욕장 (#태안 #모래사장)

너무 늦게 쓰는 리뷰지만, 8월의 여행지는 충남 태안의 학암포 해수욕장이다. 2022년에 1박 2일로 별 생각없이 갔다가 아이가 놀기 좋은 환경에 이번 해에는 2박 3일로 예약했다. 학암포 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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