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의 발달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언어치료, 놀이치료 이외에도 체육활동에 관심이 생겼다.
사실 아이는 언어와 사회성, 인지가 조금 떨어지는 대신 체격과 체력은 우수(?)했는데, 그래서인지 체육활동의 다양성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특수 체육 같은 수업을 알아보며 기다리는 동안 공원에서 탈 밸런스바이크도 장만했다.
밸런스 바이크란?
- 두발자전거처럼 보이지만 페달이 없는 바이크.
아이가 두 발로 땅을 차며 앞으로 나아가고 동시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균형감각을 기르는 용도로 '밸런스바이크' 라는 이름이 붙었고 보통 4세 초반에 많이 시작한다.
밸런스 바이크에 익숙해져서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가면 그 다음엔 보조바퀴와 페달이 있는 4발 자전거로 연습을 하고, 그 이후엔 2발 자전거로 옮겨갈 수 있다.
아이의 경우, 보통 4세에 시작하는 밸런스바이크를 5살에 시작했고, 게다가 체격은 6살에 맞먹으니 바이크가 작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안장 조절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작지는 않았고, 여러번 시도하니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구부려지는 정도로 높이를 맞춰야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처음 시도하는 두발 자전거(?)이니 각종 보호장구를 채워줬는데 이 보호장비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전거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더니 슬슬 타기 시작했다. (이렇게 빨리...?)
생각하보면 유아용 자전거, 특히 세발 자전거 중에는 페달 위치가 이상한 곳이 좀 많았다. 페달이 발과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이의 입장에서는 있는 힘껏 밟아야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구조랄까. 흥미가 없으면 눈길도 안주는 아이들은 진짜 저걸 어떻게 타나 싶은 그런 자전거들... 1년 전에 세발자전거를 사줬는데 아이는 전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1미터 가는 게 곤욕이었다. 영유아검진 때문에 계속 연습을 시켰는데 (36개월 영유아 검진 문항에 자전거 페달을 밟고 앞으로 갈 수 있냐는 질문이 있음) 아이를 교육시키는 할머니도 그 교육을 받는 아이도 둘 다 지치는 시간이었다.
아이는 킥보드는 매우 잘 타지만 자전거에는 손도 안 댔고 시간이 흘러 문득 페달 문제를 고치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밸런스 바이크를 탄 횟수는 두 번, 처음에는 30분을 탔고 두번째에는 15분 정도 탔다. 발로 치고 나간 후 균형을 맞추면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재미는 아직 못 느낀 것 같다. 그냥 앉아서 앞으로 끌고 가는 느낌이지만 자발적으로 자전거에 올라서 치고 나가는 게 어디인지.. 늦게라도 밸런스바이크를 시도해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밸런스 바이크 구매 팁?
밸런스바이크는 1년 넘게 타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새 제품보다는 중고를 추천한다. (오래 못 타기 때문에 중고의 컨디션도 매우 새것 같다.) 만약 새 제품을 사고 싶거나 선물을 받는 경우, 밸런스 바이크 브랜드에 따라 페달을 추후 설치하게끔 만들어놓은 제품이 있다. 그건 보조바퀴도 달아서 오래 탈 수 있으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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