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다녀온 억새풀 축제 후기를 11월에 쓴다. 11월에 한번 더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이렇게 추워지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공원은 주말에 주차하려는 차량으로 붐볐다. 아직도 가려는 사람이 많구나...
월드컵 공원 안에 하늘공원이 있어서 매번 공원을 갈 때마다 하늘공원을 쳐다보곤 했는데, 산 꼭대기에 있는 느낌이라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이는 아빠와 두세번 다녀왔으나 난 매번 일 때문에 빠지고 억새풀 축제가 되어서야 겨우 갔다올 수 있었다.
하늘공원 억새풀 축제
1. 장소: 하늘공원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2. 축제기간: 10월 20일까지 라고 되어있는데, 11월에 가도 여전히 볼 수 있다
3. 가는 방법: 도보 또는 맹꽁이열차
- 도보는 잘 포장된 산길을 30분 걷는다고 보면 된다;;; 맹꽁이열차는 왕복 3천원에 10분정도 올라가는데, 주말 기준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이 넘었다. 30분을 걸을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의 차이인데, 아이가 있는 집은 아무래도 맹꽁이열차를 타는 게 좋을 것 같다. (올라가는 내내 맹꽁이열차를 보는 구조라 아이들이 떼쓰기 때문 ㅜㅜ)
4. 공원 풍경
-맹꽁이열차만 40분을 기다리고 탈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지만 하늘 공원 자체가 워낙 넓어 붐비는 느낌이 없었다. 조금만 각도를 틀어도 사람들이 아예 안나오게 찍을 수 있다.
-공원이 넓다 보니 아이가 떼를 쓰거나 좀 특이한 행동을 해도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기;;) 튀지 않아서 편했다. 가끔 의도치 않게 남이 사진 찍는 걸 방해하긴 했지만 그건 뭐.. ㅎㅎ
-비슷한 연령의 아이가 부모님 사진을 찍어주는 걸 보고 내심 부러웠다. 우리애도 저걸 할 수 있으려나;; 억지로 시켜보긴 했는데.. 역시 셔터까지 같이 눌러줘야 찍나보다, 싶었다.
-서울 풍경이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아이가 아빠 어깨에 올라 도시 내려다보기를 즐겼다. 나중에는 너무 매달려서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샀지만 (아빠 고생한다고 ㅋㅋㅋ) 좋은 경험이었다.
5. 알아두면 좋을 팁:
-군것질거리를 살 편의점이 있긴 한데, 하늘공원 전체에 하나밖에 없나 싶을 정도로 찾기 힘들다. 그러므로 간식을 미리 싸가면 좋다. (간식을 먹을 정자나 앉을 곳도 곳곳에 있음)
-하늘공원 주차장이 주말에는 빠르게 만석이 되는 편인데, 도보 10분 정도 위치에 홈플러스 월드컵 점이 있고 건너편 월드컵 공원에 또다른 주차장이 있으므로 주변 주차장을 미리 검색하고 가는 게 좋다.
-맹꽁이열차는 올라갈 때도 40분 기다려야 하지만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로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날씨가 괜찮다면 왕복이 아닌 편도를 끊어 올라갈 때만 이용하고 내려갈 땐 걸어 내려오는 것도 좋다. 괜히 표가 아까워 기다렸는데 아이는 칭얼거리고 줄은 생각보다 빨리 줄지 않는데다가 금방 어두워져서 좀 애를 먹었다;; 다만 맹꽁이 열차가 올라가는 루트와 내려오는 루트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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