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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풀배터리 검사란? (#느린아이 #적정시기 #목적 #장점 #단점)

by 제이제이 99 2024. 1. 5.

지난 10월 풀배터리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의 내용 중에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혹은 덜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다. 3개월정도 지나니 나름 정리되어 올리는, 풀배터리 정보 및 후기.  

어설프게 그리지만 모양은 갖췄다

 

 

풀배터리 검사란? 

-종합심리검사로 유아기 때 아동의 지능, 인성, 시각 주의력, 청각 주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이의 니즈에 따라, 혹은 나이에 따라 필요한 검사들이 추가되거나 빠지기 때문에 검사의 종류, 비용, 검사 시간이 때때마다 다르다. 비용 같은 경우 대략 40만원 - 7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센터, 개인병원, 대학병원 등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풀배터리 검사의 적정 나이? 

이 검사는 공식적으로는 36개월 이후의 아이라면 가능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관련 카페를 가 보면 너무 어린 나이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글이 많다. 보통 직접 경험한 엄마들 사이에서 나오는 경험담인데, 아이의 집중력과 수행능력에 편차가 큰 만큼 검사의 신뢰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엄마들 사이에서 추천하는 나이는 초등학교 취학 전인 만 6세,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누가 검사하는지? 

전문인력인 임상심리사가 1:1 면담 형식으로 검사한다. 병원에 간다고 해서 검사를 의사가 하는 건 아니고 병원에서도 임상 심리사가 한다. (의사는 결과지 해석과 상담을 함) 따라서 풀배터리를 했을 때 개인적으로 중요시 여겼던 부분은 병원이냐 센터냐의 기관 문제가 아니라 해당 기관의 임상심리사가 얼마나 전문적인지 였다. 병원과 센터의 차이는 풀베터리 검사 결과를 누가 해석해주느냐의 차이인데, 병원에서는 의사가 센터에서는 검사를 진행했던 임상 심리사 또는 센터 원장님들이 결과지를 해석해 준다. 

 

풀배터리 검사를 왜 해야 할까?

원칙적으로는 아이의 부족함을 파악하고 치료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다. 그런데 검사를 해보니 그 원칙이 결국 제일 중요한 것 같았다.  '아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것을 제외한 나머지, 예컨대 지능을 평가한다던지, 장애 여부를 알아본다던지 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1차 목적까지는 아닌 것 같다.  단순하게 봤을 때 아이가 정말로 장애라면 치료가 가능한 개념이 아닐 것이고, 지능이 낮다고 해도 약물로 올릴 수도 없다. 그래서 그런걸 판단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어떻게 하면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아이의 지능을 알아보기 위해, 학습능력을 파악해 우등생을 만들어보려고 풀베터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많이 하는 것 같고 아이가 어릴 때 일부러 풀베터리를 시키는 경우는 성장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풀배터리 검사 프로세스 

1) 검사 전 부모 상담을 진행하며 약 1시간 정도의 부모 상담을 통해 아이의 부족한 점을 파악한다.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상담한다. 

2) 사전 질문지를 받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작성한다. 아이의 상태 뿐만 아니라 부모의 상태를 체크하는 문답지도 많으며 아이의 능력 뿐만 아니라 심리상태, 성장환경에 대해 파악하는 질문 또한 많다. 질문의 갯수로만 따져도 200개는 훌쩍 넘기 때문에 사전 질문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3) 검사 당일, 아이와 함께 방문하며 부모는 대기실에, 아이는 전문가와 함께 검사실로 들어간다. 검사 도구로 시각과 청각, 심리와 지능을 판별하며 아이가 수행하지 못하면 중지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검사 시간에 차이가 생긴다. 대답을 잘하는 아이는 끝까지 수행하고, 못하는 아이는 금방 끝나는 것. 

4) 검사가 끝나고 약 2주 정도 지나면 결과가 나오며, 그 결과에 대한 상담을 들으러 방문한다. 결과 상담에도 차이가 있지만 센터의 경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풀배터리 검사 장점  

아이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단순히 파악하는 것에서 벗어나 어떻게 자극해야 할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지능검사가 있어 아이의 지능을 파악하고 예측하며, 추후 보강해줘야 할 부분이 뭔지 알 수 있었다.

생활적인 측면에서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검사 진행되는 게 들리거나 보이는데 '왜 이걸 안 알려줬지?' 하며 무릎을 치는 경우가 많았음) 

 

풀터리 검사 단점

비용이 비싸다. 

아이가 어릴 수록 결과에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이는 다른 검사도 마찬가지지만 풀배터리는 검사 시간도 길어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이 글은 센터에서 받은 풀배터리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병원에서 받는 검사와는 상담 시간 및 내용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다음 글에서 풀배터리 검사 결과가 어땠는지, 개인적인 후기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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