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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양 스타필드 원더래빗 방문기 (#매직플로우 #아이와가볼만한곳)

by 제이제이 99 2024. 9. 1.

고양 스타필드에서 진행 중인 매직 플로우 원더래빗 전시에 다녀왔다. 아이들을 위한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인데, 아르떼 뮤지엄 축소판 같은 곳이다. 가을에 제주도의 아르떼뮤지엄에 갈 계획인데 아이가 미디어아트를 접해본 적이 없어 테스트 겸(?) 다녀왔다. 

 

전시: 원더래빗 

장소: 고양 스타필드 3층 매직 플로우 (장난감 가게 건너편에 위치함) 

주차: 스타필드 내 주차 (주차비 무료) 

관람 소요시간: 약 1시간 정도 

가격: 정가 2만원 내외이나 네이버 예약 또는 기타 플랫폼 할인을 통해 1만원 초중반에 구매 가능 

 

점핑 룸 (거울로 연결돼 있음)

원더래빗이라는 이름부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튀어나온 토끼의 여정 같은데, 실제로 많은 테마가 토끼와 연과되었다. 다만 중간부터 용궁이 나오는 걸로 보아 전래동화로 바뀌는 것 같다. 마지막엔 십이지신 가면 그리기로 마무리되는데 그걸로 봐도 토끼를 주제로 이야기가 바뀌는 테마였다.  

볼풀장

전반적인 전시는 처음 미디어아트를 접하는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전시를 싫어하고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우리 아이 (느린 아이)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어 즐겁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미디어 아트를 통해 요리를 해본다거나 뿅망치로 두드리고 입으로 후- 바람을 부는 체험이 있었고, 키즈카페처럼 블럭을 쌓거나 볼풀장에서 노는 공간도 있었다. 아이의 특성 상 일부러 사람이 안 찾을 것 같은 시간에 갔고, 그래서 전시 내내 동선이 겹친 가족은 한 두가족 뿐이었다. 그래서 더 편하게 전시를 즐긴 것도 있었다. 

가면 그려 천장에 띄우기

전시의 공간과 구성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그래서 2만원 정가로 이용했으면 좀 아까웠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있는 이 가면 그리기가 매력적이었는지 아이가 여기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십이지신 가면 중 하나를 선택해 손가락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띄우면 천장에 가면이 올라가는 식인데, 여기서만 30분을 보낸 것 같다; 전체 전시는 1시간이 좀 안되게 끝났는데 마지막 코스에서 30분 넘게 보내서 결과적으로 한시간 반을 관람한 셈이 되었다. 

 

전시가 꽤 늦게 끝나기 때문에 (밤 10시) 저녁을 먹고 들르면 꽤 한가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건너편에 장난감 가게가 있어서 전시 후에 들르기도 좋다. 장난감 가게 안에 동전 넣고 즐길 수 있는 유아용 놀이기구가 여럿 있는데, 

문 닫을 시간 무렵에 갔기 때문에 한두개만 해보고 끝이 났다. (낮에 갔으면 계속 있을 뻔...)

 

결과적으로 만원대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전시였고, 

미디어 아트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적당히 즐길 거리가 있고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전시였던 것 같다. 

전시장마다 주어지는 공간이 큰 편은 아니라서 좋은 사진을 찍으러 가기엔 애매하며, 어른들끼리, 예컨대 데이트 용으로 가기엔 좀 재미없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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