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에서 진행 중인 매직 플로우 원더래빗 전시에 다녀왔다. 아이들을 위한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인데, 아르떼 뮤지엄 축소판 같은 곳이다. 가을에 제주도의 아르떼뮤지엄에 갈 계획인데 아이가 미디어아트를 접해본 적이 없어 테스트 겸(?) 다녀왔다.
전시: 원더래빗
장소: 고양 스타필드 3층 매직 플로우 (장난감 가게 건너편에 위치함)
주차: 스타필드 내 주차 (주차비 무료)
관람 소요시간: 약 1시간 정도
가격: 정가 2만원 내외이나 네이버 예약 또는 기타 플랫폼 할인을 통해 1만원 초중반에 구매 가능
원더래빗이라는 이름부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튀어나온 토끼의 여정 같은데, 실제로 많은 테마가 토끼와 연과되었다. 다만 중간부터 용궁이 나오는 걸로 보아 전래동화로 바뀌는 것 같다. 마지막엔 십이지신 가면 그리기로 마무리되는데 그걸로 봐도 토끼를 주제로 이야기가 바뀌는 테마였다.
전반적인 전시는 처음 미디어아트를 접하는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전시를 싫어하고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우리 아이 (느린 아이)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어 즐겁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미디어 아트를 통해 요리를 해본다거나 뿅망치로 두드리고 입으로 후- 바람을 부는 체험이 있었고, 키즈카페처럼 블럭을 쌓거나 볼풀장에서 노는 공간도 있었다. 아이의 특성 상 일부러 사람이 안 찾을 것 같은 시간에 갔고, 그래서 전시 내내 동선이 겹친 가족은 한 두가족 뿐이었다. 그래서 더 편하게 전시를 즐긴 것도 있었다.
전시의 공간과 구성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그래서 2만원 정가로 이용했으면 좀 아까웠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있는 이 가면 그리기가 매력적이었는지 아이가 여기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십이지신 가면 중 하나를 선택해 손가락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띄우면 천장에 가면이 올라가는 식인데, 여기서만 30분을 보낸 것 같다; 전체 전시는 1시간이 좀 안되게 끝났는데 마지막 코스에서 30분 넘게 보내서 결과적으로 한시간 반을 관람한 셈이 되었다.
전시가 꽤 늦게 끝나기 때문에 (밤 10시) 저녁을 먹고 들르면 꽤 한가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건너편에 장난감 가게가 있어서 전시 후에 들르기도 좋다. 장난감 가게 안에 동전 넣고 즐길 수 있는 유아용 놀이기구가 여럿 있는데,
문 닫을 시간 무렵에 갔기 때문에 한두개만 해보고 끝이 났다. (낮에 갔으면 계속 있을 뻔...)
결과적으로 만원대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전시였고,
미디어 아트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적당히 즐길 거리가 있고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전시였던 것 같다.
전시장마다 주어지는 공간이 큰 편은 아니라서 좋은 사진을 찍으러 가기엔 애매하며, 어른들끼리, 예컨대 데이트 용으로 가기엔 좀 재미없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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