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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습관

제습제 만들기 (#물먹는하마 #재활용)

by MJKU 2023. 8. 5.

작년, 습도가 평균보다 높은 집에 이사온 후 제습제를 자주 쓰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습제를 직접 쓰고 버려 봤는데, 제습제 안의 물이 생각보다 빨리 차오른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에도. 제습제는 그냥 버릴 수가 없어 분리해서 물 따로 버리고 남은 찌꺼기 따로 버린 후, 마지막으로 케이스를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 해야 했다. 문제는 제습제는 집안 곳곳에 쓰이기에 한번 교체할 때마다 15개 정도를 뜯고 버리고 또 사야 한다는 것. 순식간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한더미 나왔다.  

 

살 때보다 버릴 때가 더 골치 아픈 제습제는, 의외로 직접 만들기가 쉬운 편이다. 버릴 때 씻어놓은 케이스에 염화칼슘을 넣기만 하면 된다. 버리는 노동과 버리면서 동시에 새 걸 직접 만드는 노동의 격차가 크지 않다. 어차피 고생해서 버릴 거, 새로 만들어버린다면?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줄어든다.   

씻어놓은 제습제 통
한번 씻고 말려서 보관중
안쓰는 청소포
염화칼슘 3KG

제습제 만들 때 필요한 재료. 

- 염화칼슘 

- 제습제 통 (통 + 내부 거치대 + 플라스틱 뚜껑) 

- 덮을 만한 종이 (한지, 부직포, 청소포, 습자지 등을 쓸 수 있다) 

 

제습제 만드는 법

1. 인터넷에서 염화칼슘을 주문한다. 

2. 다 쓴 제습제의 물을 버리고 플라스틱 통만 남긴다. (통 + 내부 거치대 + 뚜껑) 

3. 제습제에 들어갈 염화칼슘 용량을 확인한다. (보통 200-250G이며 구매했을 때 상품페이지나 제품에 적혀 있다)  

4. 통에 거치대까지 끼워넣은 상태에서, 적정 용량의 염화칼슘을 붓는다. 

5. 종이를 덮고 뚜껑을 끼운다. 

 

*보통 제습제는 종이가 제습제 상단 뚜껑에 붙어있기 때문에, 이를 테이프나 딱풀로 고정해두는 경우가 많다. 제습제가 쓰러졌을 때 물이 바깥으로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넘어질 위험이 없다면 종이를 넣고 플라스틱 뚜껑을 눌러놓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비용: 

제습제 15개 기준으로 했을 때 3배 정도 차이가 났다. 

상품구입 시 15000원 (1개에 천원) VS 재활용 시 5천원 이하 (염화칼슘 3KG 4400원)  

 

*쓰레기가 뚜껑용 종이? 정도밖에 안 나와서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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