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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윙크북스 2개월차 (#내돈내산 #무료체험이후)

by 제이제이 99 2023. 7. 19.

윙크북스 무료체험이 끝나고 구독을 결정했다.

7일간의 무료체험이 한달로 연장되었고 아이는 10권의 책 중 7권의 책을 한 번 보거나 또는 여러번 보았다. (그 와중에 3권은 끝까지 보지 않았다)  30일이 지나고 책을 수거해간 후 이틀 차에 새로운 책들이 도착했다.

개인적으론 무료체험에 가장 그럴듯한 책을 넣었을 것 같아 2개월차 책 구성에 관심이 생겼다. 

스티커 모음판
재미보드 파일

윙크 북스는 매달 10권의 책을 배송해주고 한달이 지나면 다시 수거해가는 책 구독 시스템이다.

책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서인지 매월 스티커판과 스티커가 제공되며 각 책을 읽을 때마다 해당 책 옆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되어 있다. 6월에 첫 구독을 시작했으니 6월의 스티커판은 끝난 셈인데, 처음 붙일 때부터 이런 기록을 모아둬야겠다 싶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같은 경우 독서 습관을 길렀는지, 무슨 책을 가장 좋아하고 어떤 책을 가장 싫어했는지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개월 차에 마침 재미보드 모음집이라 하여 스티커판을 모을 수 있는 파일이 함께 배송됐다. 

 

아이는 책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편이기에 책의 구성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예컨대 1개월 차 책을 훑어본 결과, 한가지 사물에 집중해 이야기를 펼치는 동화책에 아이는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야기보다는 그림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서 같은 그림이 반복되면 지루한 것 같았다. 전통적인 세계명작이 트렌디한 창작동화보다 잘 먹힌다고 해야 하나?

아래 "고구마유"같은 책은 2개월차에 들어온 책인데,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장 기대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막상 펼쳐보니 아이는 싫어했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뭐가 별로인지 알 것도 같았다. 고구마와 방귀를 연결짓지 못한다면, 더군다나 이야기 자체에 큰 관심이 없다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에는 확실히 한계가 있었다.  

재미없을 것 같은 동화책도 아이는 흥미를 보인다. 

반면 빨간모자 요정 이야기 같은 책은, 정형화된 그림체와 뻔하게 알 것 같은 이야기, 크게 특이하지 않은 색상 구성으로 엄마로서 아이가 재미없어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그 "예상 가능함"이 오히려 아이의 흥미를 끌었던 건지 나름 책장을 넘기며 그림체에 집중했다.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아이는 끝까지 이 책을 보긴 봤다. 

 

결국 윙크북스가 의미하는 건. 

처음 윙크북스를 시작했을 땐 모든 엄마가 그렇듯 세심하게 선별된 좋은 컨텐츠를 아이가 꾸준히 보며 독서습관도 기르길 바랐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잡고 읽는 시늉이라도 하는, 그런 그림을 꿈꿨던 것 같다. 하지만 한달에 책 10권으로, 그것도 책에 그닥 관심 없는 아이를 붙잡고 독서왕이 되길 바라는 건 무리일 것이다. 결국 윙크북스 서비스를 통해 아이가 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중에는 내가 싫어하는 책도 있지만 좋아하는 책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 그 정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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