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6개월의 아이로 언어 지연이 12-15개월 있는 상태에서 4개월 전 한글나라와 수학나라를 시작했다. 사람한테 관심이 없던 아이가 테스트 수업 20분간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을 보고 시작했는데 4개월간 지켜본 결과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느린아이가 4개월간 진행한 학습지 후기.
현재 아이 수준:
- 세단어, 네단어가 연결되는 문장으로 말하지만 필요한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을 따라하는 반향어가 있으며
'누가, 어떻게, 왜, 어디' 등의 질문에 답을 못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대답할 수 있다. (예: 이거 뭐야? 사과)
- 상대의 말을 곧잘 흘려버리며 필요한 말만 골라서 듣는다.
- 어린이집에서 지시는 잘 따르지만 친구들과 놀이에는 끼지 못하며, 역할놀이를 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역할은 하지 못한다. (병원놀이는 주사와 청진기만 할 수 있고 환자 역할은 하지 못하는 상황)
한글나라 수업시간: 15분 + 수학나라 수업시간: 25분 = 총 40분
교구비용: 수학은 약 30만원 내외 한글은 10만원 내외이나 수준에 따라 교구를 뺄수도 있음.
교구 특이사항: 수학은 약 3년간 사용할 교구로 추가적으로 교구비용이 들지 않으며, 중고 구입은 안된다.
한글은 초기 단계를 제외하고는 교구를 포함하지 않는 수업으로 진행 가능하다.
학습지비용: 주1회, 월 4회 수업을 포함 해서 한글은 55000원 수학은 75000원 = 도합 13만원
수업수준:
1. 아이에게 수업을 맞추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한글이나 수학이라는 사실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놀이식이다.
2. 말이 늦은 아이를 위해 현재는 동화책 읽어주고 동화책에 들어간 활동 하는 것이 한글 수업의 대부분이다.
3. 한글은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소통이 중요하지 한글이 중요하지 않은 현재 상황 상 매우 만족 중이다. 오히려 한글 교육에 집착했다면 학습지를 도중에 포기했을 것 같다.
4. 수학은 현재 색깔놀이, 수놀이, 분류놀이, 끼워맞추기, 만들기, 쌓기 등을 하고 있으며 이것도 수준이 올라가면 점점 레고 느낌으로 가다가 문제도 풀고, 하는 것 같다.
5. 수업 주제가 아이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 선생님은 아이가 하는 방식을 따라가주다가 주제로 유도하는 식이다.
신기한 나라를 선택한 이유
1. 연령별 교육에 맞추지 않고 아이별 수준에 맞춤. (아이가 또래보다 1년 느리기 때문에 연령별 수업을 하면 적응을 못함)
2. 선생님이 아이에게 매우 허용적이라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함. (교육한다는 느낌보다는 같이 따라가서 노는 분위기로)
3. 숙제도 없고 압박감도 없음. (숙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우린 아직 요청 안했음.)
4. 한글과 수학을 같이 하면 40분 동안 수업이 이뤄지는데 (한글 15분 수학 25분) 센터 인지치료 비용이 40분당 6-8만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절반가격 (32500원)임.
5. 한글과 수학수업이 잘 연계되어 있음 (시장을 주제로 한 동화책을 읽고 시장에서 나오는 물건들을 교구로 만들어 수학 수업에 이용하는 식)
앞으로의 기대
* 처음 시작할 때 최소 6개월은 해보자고 시작했는데, 4개월 수업 결과 1년은 해보기로 결심했다. 현재는 진도를 알수 없는, 흥미를 유발하는 수준인데, 아마도 8개월 정도에 이르면 (23년 7월 무렵) 한글을 시작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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