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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쁘띠몽드 마포중앙도서관점 방문 후기 (#가격 #주차)

by MJKU 2023. 11. 22.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외활동이 어려워졌다. 독감 유행도 유행이지만 백일해까지 유행한다고 하니 아이를 데리고 선뜻 어딘가로 가기가 난감했다.

그래서 평소에 잘 가지 않던 키즈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사람 붐비는 걸 싫어해 키즈카페를 잘 안 가는 편인데 마침 병원갈 일이 생겨 아이 어린이집을 빠지게 되었고 그래서 사람이 별로 없는 평일 오전에 이용할 수 있었다.

 

쁘띠몽드 마포중앙도서관점 

이용료: 아이 2시간에 15000원 / 어른은 음료를 주문하거나 4000원 입장료  

주차: 이용시간의 50% 제공 (2시간 이용하면 1시간 할인권) 

 

쁘띠몽드 전경

쁘띠몽드 마포중앙도서관점을 이용한 건 세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우선 이 곳이 마포구에서 나름 인기있다고 유명한 키즈카페이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주말에 갈 수 없었음). 그리고 키즈카페가 도서관 내에 위치해 있어서 끝나고 책을 빌리거나 도서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기가 이용하는 병원에서 가장 가까웠다;;; 걸어서 5분 정도? 

점심 시간이 될 때까지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리 가족을 포함하면 서너팀? 

쁘띠몽드는 영유아 전문 키즈카페로 8살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들어가보니 이용 가능한 연령이 어린 것 치고는 카페 자체의 면적이 넓었다. 이제까지 가봤던 키즈카페의 1.5배? 2배 정도는 되는 느낌이었다. 중앙도서관의 L(지상층)층에 있는데 L층에는 주차장과 키즈카페 뿐이니 사실상 넓을 수밖에 없다.

보통 키즈카페는 공간활용을 하기 위해 복층처럼 만들어놓고 그 안에 미끄럼틀이라던지 기구들을 다닥다닥 넣어둬 공간 자체가 좀 좁고 입체적으로 보였는데 여긴 넓은 공간에 평면으로 배치한 편이라 시야가 확 트였다. 그리고 이론상 1층이지만 사실상 2층인 위치 때문에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트램플린 방 (넓은 편이다)

이 곳의 특징은 정글짐(?) 미끄럼틀 같은 기구들은 없고, 그 대신 낚시 소꿉놀이, 마트놀이, 공주놀이, 그리기 방 등 역할놀이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신나게 뛸 수 있는 트램펄린 방과 볼풀룸이 있고, 유아용 기차도 있지만,  6,7세 형아들이 주로 노는 기구들은 없다. 그래서 남자 아이들은 좀 심심할 것 같은데 대신 유아용 공간이 따로 나뉘어 있고 오픈된 공간이라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아보였다. 

블록방

필요에 맞게 공간을 맞춰놓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블록방은 작지만 아이가 집중해서 놀기에 좋았고 다른 키즈카페의 낚시놀이는 전혀 관심없어 하는 애인데 여기에 낚시놀이방은 해볼만하다고 느꼈는지 두어번 시도하기도 했다. 기차는 매우 시시해보였지만 그래도 끝나고 "재밌었어" 라고 대답해줬다. (진짜 재밌을 때만 자발적으로 얘기한다...)

 

기차

 

소꿉놀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구색만 맞춰놓은 게 아니라 실제처럼 배치해둔 소꿉놀이, 마트놀이 공간이었다. 여기서 아이는 능숙하게 요리도 하고 카트에 식재료도 담았다. 다른 키즈카페에서 오븐 문이 고장나거나 식재료 스티커가 망가진 놀잇감이 많았다면 여긴 디테일이 살아있는 주방용품(?)에 굉장히 깨끗해보이는 채소와 과일 모형을 만지는 식이었다. 게다가 상주하는 스태프가 2시간 내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청소하고 닦고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다른 곳도 청소 직원이 있긴 했지만... 여긴 무선청소기만 세 대에 각종 청소도구, 그리고 엄청나게 깔끔한 화장실이 있었다. 게다가 열정적으로 계속 닦고 있는 직원분 한분...정말 청소에 진심 같았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이 키즈카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데, 직접 와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아이들이 많아도 상대적으로 사고날 위험이 적고 그리고 매우 위생적인 곳이었다. 우리 아이는 남자 아이이고, 역할놀이보다는 뛰어노는 체질이라 아이가 커갈수록 상대적으로 덜 오겠지만... 아이가 어린 경우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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