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변기 사용기 (#코코몽 #남아변기 #기저귀떼기)

기저귀를 떼는 단계에 사용한 변기만 총 3개.

하나는 소변기의 형태였고 하나는 성인 변기 모양이었다. 

아이는 남아인데도 서서 소변 누는 것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고 결국 정착한 게 코코몽 변기다. 

 

코코몽 변기

 

코코몽 변기는 캐릭터 이름일 뿐 사실 로보카폴리가 붙어 있으면 로보카폴리 변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멜로디변기 라고 하기도 하는데 아이 손이 닿는 손잡이 부분이 멜로디가 나오는 버튼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멜로디가 너무 이상해서 떼버렸음)  

 

이 변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뚜껑이 있다는 것. 

뚜껑이 있으면 아이가 열고 닫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성인 변기로 갈아탈 때(?)에도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고 

뚜껑을 닫고 앉아 있으며서 변기와 친해질 수 있다. 

다른 제품도 뚜껑은 있었지만 앉을 수 있을만큼 튼튼하지 않아서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 변기의 또다른 장점은 장난감처럼 조립되어 있다는 것. 

아이가 가끔 나사도 풀어보고 하면서 놀았고, 장기간 여행갈 때에도 장난감마냥 트렁크에 실을 수 있었다.   

나사가 큼직하기 때문에 잃어버릴 가능성도 적다. 

 

이 제품의 단점은 소변통이 조금 작다는 것.

그런데 이건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기저귀를 30개월 이전에 뗀다고 가정하고 만들어진 것 같은데, 요즘은 기저귀를 늦게 떼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40개월이 넘어도 쓰는 애들이 적지 않다.

그 경우 소변은 괜찮은데 대변까지 커버하기엔 너무 통이 작아지고, 그래서 결국 변기에 아이용 커버를 달아 사용하면서 제품과 이별(?)하게 된다.  

 

또다른 단점은 인테리어에 안좋다는 것... 하지만 다른 유아 제품들도 인테리어를 망치긴 마찬가지므로 패스... (ㅜ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 아이가 이 변기에 적응하면 보통 앉아서 처리(?)하게 되므로 항상 엄마가 봐줘야 하는 소소한 단점이 있다.